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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 해비치 호텔 올레7코스 표선해병,여미지식물원

FUNII 2019. 4. 25. 11:16

 

이번 숙소는 제주 최초의 6성급 호텔로 정했어. 마음에 드는 이유가 몇 가지 있었는데, 일단 수영장이 실내/야외 다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좋았구. 수영장이 바다와 이어진 듯한 기분이 들어 좋았어. 비키니 걸치고 햇빛 좀 받아줘야 여행이지~ 안 그래? 

 

(출처: 공식 홈페이지)

 

참, 수영장은 호텔 이용객은 무료, 리조트 이용객은 만원 추가라는 점 참고해둬. 난 호텔이라 무료로 한량하게 마음껏 이용해봤어. 저녁에는 촤르륵 파도소리를 들으며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객실에서도 사진처럼 바다가 보여서 나같이 숙소에 오래 퍼져있는 사람에게 딱이었어. (하지만, 바다를 정면으로 보는 객실을 얻기 위해서는 꼭 미리미리 예약해둬~!) 

 

 

계절마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주는 것 같더라. 요즘에는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제주 식재료로 정통 프렌치를 경험하게 해준다던데, 관심있으면 가서 먹어봐.

 

 

호텔의 이곳 저곳이 꽤나 매력적인 해비치였어. 나처럼 여유를 즐기는 사람에게 뭐 하나 서두를 필요없는 아주 느긋한 공간이었지. 여유로운 제주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해줄게.

 

 

 

부드러운 모래사장에 더 시원했던

 

표선해변의 부드러운 모래가 발에 닿으면 기분이 좋아져. 더구나 호텔에서 걸어서 5분이면 백사장을 거닐 수 있다니 얼마나 좋니. 사실 호텔이랑 표선해변에서만 1박 2일을 지내도 좋겠다 싶더라. 

 

 

파란 바다, 투명한 바닷물, 파도 소리랑 부드러운 모래까지 시각 청각 촉각 모두 충족되는 곳이랄까. 바다로 뛰어드는 것도 좋지만, 나처럼 발만 살짝 담궈도 좋을거야. (여기서 수영해버리면 호텔까지 쾌적하지 못할 것이기에 난 발만 담궈봤어) 

 

하루의 마무리는 와인바에서

 

저녁에 파도소리를 들으며 수영을 하고, 호텔 Bar에서 라이브로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하루의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 한량하게 여행하려면 언제나 여유를 중요시 해야해. 

 

 

호텔 바에서 기네스 생맥주를 마셔봤어. 어두운 제주 밤바다랑 어울리는 초이스였지. 진한 루비빛깔의 기네스가 주는 딥한 감성으로 하루를 잘 정리했어.

 

유롭게 아침 식사

난 한량언니니까 조식은 룸서비스. 잠들기 전에 룸서비스 메뉴를 선택해서 호텔 방 문고리에 걸어두면 다음날 아침에 직접 가져다주셔. 난 American breakfast를 시켜봤어. 

 

 

룸서비스 모닝 메뉴도 다양하니까 기분에 따라 골라먹길 바라. 9시쯤 느긋하게 일어나서 여유부리면서 아침을 먹으니 아주 기분이 좋아졌어.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보며 산책

올레길 중에 가장 예쁘다는 7코스를 걸어봤어.

 

 

외돌개도 볼 수 있고, 운 좋으면 물질하는 해녀분들도 뵐 수 있어. 그렇게 멍하니 바다를 보며 걷고 잠시 쉬고를 반복하는게 올레길의 매력 아니겠니. 

 

 

7코스 초입은 관광객들로 시끄럽지만, 조금 더 걷다보면 한적하게 걸으며 제주를 느낄 수 있으니 걱정마. 

 

7코스 중간쯤 가다가 돌아왔더니 3시간 정도 걸렸어. (나처럼) 조금 출출하다면 7코스 초입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에서 제주도의 명물 오메기떡과 한라봉쥬스를 먹어봐. 

 

 

실내에서 먹을 수도 있고 야외 테이블도 있어. (난 당연히 야외테이블) 주인 아주머니가 정말 친절하셔서 더 기분 좋은 곳이야.

세련됨과 고즈넉함 그 사이에서의 여유

하루에 한 곳만 방문하는게 한량언니 스타일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제주도에 온 만큼 한 군데를 더 가봤어.

 

 

여미지식물원은 온실식물원/옥외식물원으로 나뉘어 있는데, 나는 옥외식물원이 더 좋았어♥

 

 

옥외식물원은 다양한 테마로 나뉘어져 있어. 나는 특히  한국정원/일본정원/이태리정원/프랑스정원 이렇게 나라를 테마로 나뉜 곳이 정말 예쁘고 마음에 들더라.

 

 

프랑스 베르사이유 정원을 연상시키는 평면기하학식 조경에 눈을 뗄 수 없었어. 

 

 

고즈넉한 한국 정원도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더라. 여행의 마무리에 생각도 정리하고 기분 좋게 제주를 떠날 수 있었어! 한량언니답지 않게 무려 세 곳이나 여행지를 소개해줘버렸네.

 

다음에는 조금 더 나답게 한량하고 헐렁한 여행기를 들고오도록 할게.

느긋한 여행에 빠진 이유에 대하여

 

처음 혼자 여행을 떠났던 제주에서 느린 여행의 매력을 배웠어. 

 

혼자만의 여행이라 긴장하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게스트하우스에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그 계획들이 바뀌게 되더라구.저녁 일정을 취소하고 같이 제주도 막걸리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날 일정을 변경해서 우도를 가기도 하구. 

 

그러면서 내 여행 계획에 늘 '혹시 모르는 공간의 틈'을 조금씩 남겨두기 시작한거야. 

 

앞으로 모두들 한량하고 느긋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종종 나타날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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